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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치, 보존적 치료가 우선 돼야

최민석 기자 / 기사승인 : 2024-04-05 15:5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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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최민석 기자] 치아는 재생 세포가 없어 한 번 손상이 되면 다른 신체 기관과 달리 자연 치유가 되지 않으며, 계속 조금씩 나빠지고, 주변 치아까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따라서 평소 치아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정기적인 검진으로 조기에 발견하고 대처해 자연치아를 보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치아는 음식을 씹는 기능 등의 단순한 기능 수행을 넘어서 발음, 얼굴의 구조, 심미적인 부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전반적인 삶의 질과 직결되어 있다. 따라서 가능한 자연치아를 오래 유지 및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충치는 연령에 관계없이 흔히 발생하는 대표적인 구강 질환이다. 이는 입안에 서식하는 박테리아가 설탕, 전분 등을 분해하며 생기는 산이 치아를 손상시키면서 생긴다. 충치의 원인은 다양한데, 단 음식물의 과도한 섭취 또는 양치질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것을 주원인으로 꼽힌다.

충치의 경우 진행도에 따라 적합한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초기 단계에서는 충치 부분을 제거하고 치아에 맞게 본을 떠 적절한 보철을 장착하는 인레이, 레진 등의 치료를 받을 수 있고, 충치가 깊어져 치아의 신경까지 침범한 경우 신경치료, 크라운 필요하다. 신경치료는 치아 뿌리 안의 감염된 신경을 제거하고 내부를 소독한 뒤 대체 물질로 채운 후 보철물을 씌우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 변상균 원장 (사진=르블랑치과 제공)

만일 신경치료가 어려울 정도로 충치가 심해 발치가 필요하다면 임플란트를 고려할 수 있다. 임플란트는 티타늄으로 제작된 인공치근을 잇몸 뼈에 식립하고 그 위에 새로운 인공치아를 제작해 부착하는 방법이다. 이는 자연치아의 저작기능을 80%가량 회복이 가능하며, 심미성이 우수하고, 통상적인 보철치료보다 수명이 긴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자연치아의 역할을 완벽하게 대체하긴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치아 손상정도를 정확하게 파악해 최대한 자연치아를 보존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인 맞춤형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심하게 손상된 상태라도 무턱대고 치아를 발치하기 보다는 신경치료, 치근단 절제술 등을 통해 가능한 자연 치아를 보존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르블랑치과 변상균 대표원장은 “자연 치아를 보존하기 위해서는 환자와 의료진 모두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의료진은 자연 치아 보존에 중점을 두고 치료를 진행해야 하며, 조기 충치는 불편감이 크게 없어, 환자가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환자 스스로 치아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정기적인 스케일링, 구강검진을 통해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최민석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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