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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임플란트, 시술 전 꼼꼼한 진단이 필요

최민석 기자 / 기사승인 : 2024-02-27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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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최민석 기자] 우리 몸이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도록 돕는 치아는 재생이 되지 않는 특징이 있다.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노화도 겪게 되는데 치아를 받쳐주는 잇몸의 힘도 약해져 점점 그 기능을 잃고 쇠퇴해 영양분 섭취가 어려워지는 고난을 겪는다. 이런 자연치아의 손상과 어려움을 해결해주는 틀니는 과거 가장 대중적인 치아의 대체 수단이었다. 하지만 위생적으로 관리가 어렵고 저작력이 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오랜 기간 사용하면 잇몸이 헐기도 하고 잇몸뼈 흡수 현상이 발생하기도 하여 근래에는 임플란트로 대체하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다.

임플란트는 인체에 해가 없는 물질로 사람의 턱뼈와 잘 붙는 현상을 이용해 뼈와 잇몸이 없는 부분에 대해 미용적, 기능적인 회복을 위해 시행하는 방법이다. 임플란트는 저작력과 고정력, 잇몸 유지력 등의 강점이 크다. 특히 노인은 임플란트 식립 시 위치, 치아의 각도, 형태, 턱뼈 질량 등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또한 임플란트를 진행하기 전 현재 건강 상태를 체크해야 하며 당뇨나 고혈압, 전신 질환이 있다면 시술 시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임플란트를 바로 시술할 수 있으나, 중증 이상인 경우라면 회복 후 임플란트를 식립해야 할 수 있다. 시술 부위에 맞는 지대주와 보철을 제작하는 것도 중요한데 잇몸 형태에 맞는 지대주를 사용해야 보다 안정적이고 염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심미성과 저작기능 등을 고려해 적합한 재료를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 변상균 원장 (사진=르블랑치과 제공)

그러나 치아 탈락을 오래 방치했거나 치주질환을 심하게 앓은 경우, 틀니를 오랜기간 착용한 경우 등 잇몸뼈가 부족한 상황일 때는 임플란트 불가 판정을 받을 수 있다. 뼈이식이 많이 필요한 경우 치료 기간이 늘어나고 뼈이식의 성공률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맞춤형 티타늄 보철물을 식립하면 임플란트가 가능할 수 있는데 전문의 진단 후 결정하는 것이 좋다.

르블랑치과 변상균 대표원장은 “나이가 많은 노년층은 당뇨나 심혈관 질환 같은 전신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도 미리 파악해 맞춤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며 “특히 노인 임플란트는 일반 치과 시술중에서도 난이도가 높은 편이므로 담당 의료진의 경험과 숙련도는 어떠한지, 사후관리는 체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곳인지 등을 꼼꼼하게 알아보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최민석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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